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올해 안에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어느 시점에 만날 것”이라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 정권)은 만나고 싶어한다”면서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9일 담화를 통해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며 북미 실무협상을 제안한 바 있다.

이어, 북측의 기류를 대변하는 재일 <조선신보>는 12일 분석기사에서 “조미(북미) 실무협상은 수뇌회담에서 수표하게 될 합의문에 담아내는 내용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비롯해 올해 2월 하노이 정상회담과 6월 말 판문점 회동 등 지금까지 세 차례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