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의 첫 의례는 새로 수확한 낟알로 만든 음식을 가지고 조상의 묘를 찾아 풀베기와 무덤손질을 하고 제사를 지내는 행사인데 이것은 오랜 옛날부터 전하여오는 풍습이다.”

<노동신문>은 13일 ‘민속명절 추석과 우리 생활’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늘은 음력 8월 15일로서 우리 인민이 오랜 옛날부터 민속명절로 쇠여오는 추석(한가위)날”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도 올해 9월 13-14일을 추석 연휴로 지정했다.

신문은 “추석은 오곡백과 무르익는 풍요한 가을철의 달밝은 보름날을 명절로 즐긴데서 생겨난 풍속으로서 가을저녁이라는 뜻을 담고있다”며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의하면 우리 인민은 삼국시기에 벌써 추석을 가위날이라고 하면서 쇠였다”고 전했다.

추석 성묘 풍습을 전하면서 “제사가 끝나면 둘러앉아 선조들의 생전에 있었던 일들과 생활상의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며 음식을 나누어먹으면서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였다”며 “추석날 조상의 묘를 찾아가 제사를 지내는 풍습에는 례절이 밝고 의리가 깊은 우리 인민의 아름다운 도덕적풍모가 반영되여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추석날의 민족음식으로는 햇곡식으로 만든 송편과 함께 노치, 밤단자, 찹쌀로 만든 청주를 비롯한 여러가지 음식이 있었다”며 “지방마다 자기의 특색을 살려 만든 송편은 추석음식에서 빠져서는 안되는것으로서 추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식이였으며 찹쌀가루와 길금가루 등을 리용하여 만든 노치는 평양지방의 특식으로 유명하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석날 우리 인민은 그네뛰기, 씨름 등 여러가지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명절을 즐기였으며 저녁이면 유난히 밝은 둥근달을 바라보며 풍년이 들기를 기대하였다”고 북녘의 풍습을 전했다.

신문은 “민족의 고유한 문화전통과 생활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발전시켜나가는 당의 현명한 령도아래 민속명절 추석은 시대의 요구와 우리 인민의 고상한 정신적풍모, 민족적풍습에 맞게 더욱 아름답게 이어지고있다”며 “추석날이면 대성산혁명렬사릉과 신미리애국렬사릉,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 각 도, 시, 군들에 자리잡고있는 렬사들의 동상과 인민군렬사묘들에서 가슴뜨거운 혁명적의리의 화폭들이 펼쳐지군 한다”고 북녘의 색다른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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