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새벽 또다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2일, 6일, 10일, 16일에 이어 이달 들어 5번째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우리 군은 오늘 06:45경, 07:02경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하였다”며, “최대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여km, 최대속도는 마하 6.5이상”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고 “현재 우리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일본이 관련정보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까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유효하므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알렸다. 정부는 지난 22일 GSOMIA 종료 결정을 공표했으며, 협정 종료일은 11월 23일이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개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북한이 그간 미사일 발사의 명분으로 삼았던 한미연합군사연습이 지난 20일 끝났음에도 또다시 무력시위에 나섰다. 이는 23일 리용호 외무상의 ‘담화’에서 어느 정도 예고됐다. 

리 외무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며 “조미대화가 한창 물망에 오르고 있는 때에 그것도 미국 협상팀을 지휘한다고 하는 그의 입에서 이러한 망발이 거듭 튀여나오고 있는 것은 무심히 스쳐 보낼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이라며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CNN>은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이날 북한이 15분 간격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말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둔 ‘도발’이라고 분석했다.
 

(추가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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