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혀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을 통해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을 꼭집어 비판했다.

논평은 “나살에 어울리지 않게 쭐렁거리는 박지원이라는 ‘국회’의원의 눈꼴사나운 추태를 가만 앉아 보자니 괴롭기 그지없다”며 “마치 자기가 6.15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이번에도 설태낀 혀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기였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구역질이 나도 참을수 없을 정도”라고도 했다.

북측이 문제삼은 박 의원 발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故 정주영 회장님의 고향인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계속 우리를 겨냥해 미사일 등을 발사하고 막말과 조롱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정상국가로의 진입이 아닌 야만국임을 입증하는 것이라 지적한다”고 썼다.

또한 “북한은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온건파를 괴롭히고, 강경파를 돕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고 다시 한번 엄중하게 충고한다”고도 했다. 이 대목도 북측 대남라인에게는 거슬리는 대목일 수 있다.

논평은 이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험담질을 해댔다”며 “박지원은 도덕적으로도 덜돼먹은 부랑아이고 추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논평은 “한번은 더 참을것이다. 그러나 다시는 우리와의 관계를 망탕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며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고 하늘을 쳐다보며 침을 뱉는 멍청한짓을 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제상통이나 험악하게 될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19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막말 비난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됐든 핵을 폐기하고 경제발전 하겠다. 그런데 이게 진전이 안 되고 지금 3년째 마이너스 경제성장하기 때문에 국내 인민들에 대한 정치용이다.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는 “아, 웃어넘기지 그럼 뭐해요?”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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