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삼아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통일뉴스 자료사진]

정부는 12일 최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삼아 연일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이번 훈련이 남북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하면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측의 노력에 북측이 적극 호응해 올 것을 촉구했다.

한미 양국이 한미연합 '동맹 19-2'라는 훈련 명칭을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으로 바꾸어 본 훈련에 돌입한 11일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이 담화 형식으로 군사연습 중단 또는 성의있는 해명이 없는 한 남북접촉 자체가 어렵다고 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표명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5일 이후 다섯번째 발사체 발사가 이루어진 지난 10일 오전 고민정 대변인 명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현재 하계군사훈련 중으로 특이한 대남 군사동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하였으나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으나 권 국장 담화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외무성과 보도매체들이 한미연합훈련 등을 이유로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번 훈련은 북측을 겨냥한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이 아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연합지휘소 훈련이며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018년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나간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측의 노력에 북측이 적극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남북 간의 어떤 접촉이나 그런 소통에 관해서는 각급 채널을 통해서 유지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그동안의 설명이었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정부는 관련사항을 예의주시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 진전이 선순환되도록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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