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 대해서 말씀 하셨는데 일본이 일방적으로 그리고 또 자의적으로 설정한 일자이다. 구속될 필요가 있겠나 하는 생각이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1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강제징용판결 관련 중재위 회부 요구에 대한 답변시한이 오늘’이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날 밤까지 답변을 기다리겠다는 일본 정부의 은근한 압박을 일축한 것이다.

‘일본이 설정한 기한 이후에 답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러 말씀드리지 않겠다. 일본이 일방적이고 자의적으로 설정한 일정에 구속될 필요가 있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이란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미국이 동맹국과 우방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데 대해서는 “공식 요청받은 바는 없다”고 답했다. 17일 청와대와 외교부 당국자를 만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공식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방일 계기에 방한도 조율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유관기관에서 답변 드릴 수 있는 사안”이라고 피해갔다. 볼턴 보좌관의 한국 측 카운터파트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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