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조선신보>가 18일 “일본과 남조선의 메디아(미디어)가 유언비어를 캐치볼하고 가짜뉴스가 눈덩이처럼 확대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직접 확인한 한 사례를 들었다.

사례의 주인공은 13년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인 요리사로 일한 바 있는 후지모토 씨. 그는 그간 평양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일본의 보수성향 인터넷 매체 <데일리 신초>가 평양시내의 음식점에서 초밥을 만드는 후지모토 겐지 씨가 미 CIA에 국가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체포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어 남한의 <조선일보>와 <아사히신문>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 현재도 평양시내 음식점에서 초밥을 만들고 있는 후지모토 씨. [사진-조선신보]

신문은 “그런데 본지 평양특파원이 음식점을 찾았더니 후지모토 씨는 평소처럼 초밥을 만들고 있었다”면서, 후지모토 씨가 “‘근거없는 날조’, ‘국가기밀을 누설했다는 허위보도는 나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분노에 찬 어조로 말했다”고 알렸다.

신문은 후지모토 씨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평양시내 음식점에서 초밥을 만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남조선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소재수출규제조치와 관련해서는 일본과 남조선의 미디어가 ‘문재인 때리기’로 연계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신문은 “<데일리신초> 등 일본의 보수매체는 <조선일보>의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을 일부러 번역, 게재하여 ‘이것이 한국의 여론’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목적달성을 위해서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쓴다”면서 “미디어의 외피를 쓴 사기꾼들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고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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