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가 11일 “일본을 전력제공국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엔사는 일본을 전력제공국으로 제안하지도 않았고 또한 일본이 요청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유엔사의 확대.강화를 시사한 『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 유엔사에 독일 참가 시도 등으로 불거진 의혹에 대한 해명이다. 

유엔사는 “지난 69년 동안 (...)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왔다”며, “최우선 순위로 지속적인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유엔사는 우리의 전력제공국, 그리고 대한민국과 투명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함께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유엔사는 전시 작전통제권을 한국군 4성장군이 이끌어갈 연합사령부로의 전환에 따른 새로운 연합방위 체계로 안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유엔사를 작전기능을 가진 사령부로 만들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다른 어떤 내용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노재천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사 전력제공국은 1950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제83호, 84호에 따라서 유엔사에 전력을 제공한 국가 중 워싱턴선언을 통해 한반도 전쟁 재발 시 재참전을 결의한 전투부대 파견 16개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력제공국이 아니라 참모 활동으로, 유엔사 요원으로 활동을 할 경우는 당연히 우리 국방부와 협의해야 가능하다”면서 “일본의 (유엔사) 참여는 논의된 바 없다. 검토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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