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당 국제부 책임자들이 11일 베이징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문점 회동 결과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1일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베이징에서 김성남 조선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쌍방은 중조 건교 70주년을 맞아 양당 교류협력 등 공동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깊이 있게 교환했다”고 알렸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성남 제1부부장이 이끄는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의 방중은 “양당 국제부 간의 정상적인 교류왕래”라고 확인했다. 

‘김성남 부부장이 판문점 북미 정상 회담 결과를 중국 측에 통보했느냐’는 질문을 받은 겅솽 대변인은 “방문 상황에 관한 소식이 있을 것이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답했다.

김성남 제1 부부장은 지난 6월 30일 김정은 위원장 수행단의 일원으로 판문점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자유의 집에서 이뤄진 정상 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았다. 북한 측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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