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합의한 ‘2~3주 내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의 관련성 여부가 주목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북미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이고, 베를린은 북.미가 과거 자주 만났던 곳이다.  

미국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브뤼셀과 베를린에서 유럽 당국자 및 한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도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도훈 본부장이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측 초청에 따른 것이다. 이나 레펠 독일 외교부 아태 총국장과 한반도 문제 관련해 협의한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은 같은 시기 독일을 방문하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남북미/북미 판문점 회동 등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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