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고 이희호 여사 유족들에게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전달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는 1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고 이희호 여사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준 것에 대해 유가족 명의로 답례 서신을 전달했다.

민화협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화협은 6월 18일 통일부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서신을 전달했다”며 “서신은 6월 19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 기간 중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준 것에 대한 사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인 박지원 의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고 이희호 여사 유족들에게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전달했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등이 이를 받아왔다.

고 이희호 여사의 3남인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서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의에 감사하다”고 사례하고, “어머니께서는 마지막 가시는 그 순간까지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셨다. 고인의 뜻을 받들어 남북이 손잡고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길에 함께 매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은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및 고 이희호 여사 추모사업 논의 등을 위한 방북을 고려 중이다. 민화협은 그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과 금강산 연대모임, 일제 강제동원희생자 유골송환 등을 진행해왔다.

민화협은 “북미 비핵화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도 금강산 남북공동행사의 정례화, 청소년 및 사회문화교류, 남북 민생협력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