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총련)이 고 이희호 여사 서거에 즈음하여 13일 오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홍걸)앞으로 추모 조전을 보내왔다.

민화협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재일총련은 '고 리희호녀사의 유가족분들에게'란 제목으로 보낸 조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녀사가 서거하시었다는 비보에 접하여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유가족분들이 슬픔을 하루빨리 이겨내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리희호녀사의 뜻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재일총련은 지난해부터 김홍걸 민화협 대표와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송환 사업을 함께 하면서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해 7월 평양에서 남북 민화협 공동의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송환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향'운동을 진행하기로 한 민화협은 재일총련의 '조선인 강제연행진상조사단'과 함께 일본내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들에 대한 유골조사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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