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6.15공동선언 발표 19주년을 맞아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민족자주대회'를 개최하고 미국 대사관 주변에서 '평화의 손잡기' 행사를 개최한다.

남북해외가 함께 하는 공동행사 추진은 이번에도 성사되지 못했고 공동호소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6.15남측위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 15일 6.15공동선언발표 19주년을 기념해 오후 5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민족자주대회’를 개최한다.  6.15남측위는 남북공동선언들의 이행과 남북관계 발전이 지체되고 있는 원인이 미국에 있다고 보고, 미 대사관을 향해 '6.12싱가포르선언' 이행과 남북관계에 대한 주권침해 중단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평화의 손잡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 평화의 손잡기' 행사는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임진각에서 진행한 'DMZ 평화의 손잡기'행사의 일환으로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표현하고 미국에 대해서는 6.12싱가포르 선언 이행과 남북관계에 개입하는 주권침해 중단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5시40분부터 6시 30분까지 미 대사관 주변을 행진하면서 파도타기, 대형 공굴리기, 대형 현수막 게시 등 퍼포먼스와 함께 '평화의 손잡기'를 진행하고, 앞서 낮 2시부터는 6.15통일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6.15남측위는 지난달 23일 중국 선양에서 6.15북측위 관계자들과 만나 올해 6.15공동선언 기념 남·북·해외 공동행사를 평양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하였으나  지난 8일 북측으로부터 최종 행사개최가 어렵게 되었다는 서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측은 현재의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를 볼 때 "6.15민족공동행사가 온 겨레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성대하게 이뤄질 수 있겠는가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족공동행사 개최는 어렵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알렸다.

이에 6.15 남·북·해외위원회는 각 지역별 상황에 맞게 19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하되, 남북해외 공동호소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 6.15공동선언 발표 19주년 민족자주대회.  [사진제공-6.15남측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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