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남북철도 연결 촉구대회'가 11일 저녁 서울시청 8층 다목홀에서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6.12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11일 저녁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남북철도 연결 촉구대회' 가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평화침목 기증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이하 평화철도)는 이날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3대 남북경협사업 재개 촉구대회에 이어 유홍준 교수의 '미리 가보는 북한문화유산 답사이야기' 강연을 진행했다.

신양수 금강산기업인협의회 회장은 지난해 남북 정상이 9월 평양선언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합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아직 대북제재의 틀에 스스로를 가두어 합의 이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금강산관광을 재개하고 기업인들이 소중한 일터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서진 개성공단 기업협회 상무는 개성공단사업은 유엔 대북제재와 무관한 민생분야이자 한반도의 유일한 평화공간이라고 하면서 현재의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촉진제로서 개성공단 재개는 유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철 남북경제협력협회 대표는 2010년 이명박 정부의 5.24 대북제재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의 직간접 피해가 40조원에 이르고 1,146개나 되던 경협기업들을 비롯해 30년 남북교류협력 역사가 무위로 돌아갔다며, 지난해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을 통해 5.24조치는 더 이상 거론할 가치가 없는 구시대적 행정조치가 되었으므로 영구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희 평화철도 공동대표는 지난해 판문점선언에서 민족의 혈맥을 잇자는 약속을 하고 그 연장선에서 철도·도로연결사업이 시작되는 듯했으나 유엔사령부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며, 평화철도 연결과 현대화에 부정적인 유엔사와 일부 보수세력, 소극적인 남측 당국을 모두 설득하는데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밝혔다.

▲ 이날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채택,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남북철도 연결  △5.24조치 폐기, 남북교류협력 전면 재개 △남북관계 가로막는 대북제재 즉각 해제 등을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날 촉구대회에서는 참가자 일동 명의로 '남북합의 이행하고 대북제재 해제하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하여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남북철도 연결  △5.24조치 폐기, 남북교류협력 전면 재개 △남북관계 가로막는 대북제재 즉각 해제 등을 촉구했다.

▲ 이날 촉구대회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으며, 2부에서는 유홍준 교수의 '미리 가보는 북한문화유산 답사이야기' 강연이 1시간여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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