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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극 금강' 평양 재공연 성사를 위한 낭독공연 개최

기사승인 2019.06.11  22: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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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근 총감독, "평양재공연은 당연...낭독공연은 막바지 준비과정"

   
▲ 사단법인 통일맞이와 성남시는 가극 '금강'의 평양 재공연 성사를 위해 '2019 가극 금강'을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낭독공연으로 올린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올해 4월초 평양 재공연을 추진하다 북측으로부터 '보류' 통보를 받은 가극 '금강'이 오는 22, 23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사)통일맞이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9년 남북 문화예술교류의 물꼬를 틀 가극 금강의 평양 재공연 성사를 위해 '2019 가극 금강'을 6월 22일~23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낭독공연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문성근 총감독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북측 고위당국자와 문익환 목사 방북 30주년인 2019년 평양 재공연을 합의하고 준비해 왔으나 '북측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4월초로 합의된 가극 '금강'의 평양 초청공연을 보류하기로 했음'을 통보받은 바 있다"고 하면서 "이번 '가극 금강 낭독공연'은 평양 재공연 성사를 위한 막바지 준비과정이자, 완성도 높은 지속적인 '금강'공연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고 공연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이해찬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확약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금강의 평양재공연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교착국면이 풀리고 남북관계가 재개되면 첫 번째 작품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평양 재공연에 대한 확신을 표시했다. 

2005년 분단 이후 최초의 평양 공연도 사실은 2004년에 하려다가 연기되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공연은 교착국면이 풀리는 순간 즉시 평양공연이 가능하도록 남쪽에서 완벽하게 만들어두는 과정"이라고 하면서 "작품은 연출에 따라 변화하는데, 안경모 연출이 작품을 어떻게 바꾸어낼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번 '2019 가극 금강 낭독공연'은 1994년 문익환 목사 장남인 고 문호근 연출의 초연과 2005년 완성극 평양공연, 2016~2017 뮤지컬 '금강 1894'를 통해 이미 검증받은 가극 금강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공연으로 뮤지컬 배우 최우혁, 임소하, 조정근을 비롯한 21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낭독공연'이란 최소한의 영상이나 음향, 조명은 갖추지만 무대장치를 다하지는 않고 대사 위주로 하는 공연. 의상을 정식으로 갖춰 입지는 않지만 무대에 선 배우들이 연기도 하고 반주에 맞춰 전체 29곡에 달하는 노래도 다 부른다.

안경모 연출가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 가극 금강을 통해 왕의 신민이 아니라 자주민임을 선포한 그날의 뿌리가 되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농민들의 지향과 꿈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이 중요하게 와닿았다. 그때의 열망은 촛불 시민들에게 옮겨져 우리에게 이어져 오고 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예전 대본에는 농민군 1, 2, 3으로 되어 있었지만 이번엔 다양한 나이, 성별, 관심, 계층으로 나뉘지만 모두 인간의 존엄을 실현하기 위한 인물이라는 점을 고려해 하늬, 진아, 명학 등 주인공 뿐만 아니라 방돌개, 아소, 순돌, 부질개 등 한명 한명 이름을 붙여 호명했다고 말했다.

형식상의 특징인 '낭독'에 대해서는 "배우들이 무대장치와 의상을 쓰지 않고 대사와 지문들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자리"라고 하면서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없는 조건에서 각 캐릭터에 맞춰 소리를 중심으로 보여줌으로써 이 작품이 어떻게 구현될지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태경 프로듀서는 평양 재공연이 언제 성사될지는 모르지만 다소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다면 남여 주인공을 남과 북의 배우가 서로 바꿔 맡거나 음악감독이 먼저 방북해서 북측 관현악단과 미리 조율하고 방창(코러스)를 북쪽에서 맡아 배합하는 것 등 다양한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 가극 금강 낭독공연'은 22일(토) 저녁 7시, 23일(일) 오후 3시 두 차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전석 1,000원이다. 22일 저녁 6시 30분 첫 공연을 앞두고 가극 금강 평양 재공연 기원 오프닝 세리머니도 준비하고 있다. 공연문의는 02-3272-2334

한편, 가극 '금강'은 지난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가극단 금강과 민예총이 공동으로 공연하여 제1회 민족예술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신동엽 시인의 시작을 토대로 문익환 목사의 장남인 고 문호근씨가 원작을 썼다.

1994년 초연 때는 문호근씨가 연출을 맡았고 2004년 10주년 공연과 2005년 6월 평양 봉화예술극장 공연은 '한씨연대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등을 연출한 김석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연출했다.

평양공연은 그 뒤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 전역에 세 차례 녹화 중계되었다.

이승현 기자 shlee@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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