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시 보통강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푸에블로호. [자료사진-통일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5일 북한의 ‘와이즈 어니스트호’ 반환 요구에 맞서 1968년 북한이 나포한 미국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 반환을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도쿄 도착에 앞서 일본.서방 기자들과 만나 북한 화물선 압류는 “적절한 조치”였다며, “아마도 지금이 푸에블로호 반환을 논의하기에 적절한 때”라고 말했다. 

1968년 1월 23일 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정찰 활동 중이던 미국 해군 정찰함 ‘푸에블로호’가 북한 해.공군에 나포됐다. 11개월 간의 협상 끝에 승조원 82명은 미국으로 송환됐으나, 푸에블로호는 북한에 남게 됐다. 현재 평양시 보통강변에 전시 중이다.  

이 함정 반환은 미국 해군의 숙원이다. 미국 해군 장교 출신으로 딕 체니 전 부통령 특별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웰스는 지난 1월 <폭스뉴스> 기고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에서 푸에블로호 반환을 요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날 볼턴 보좌관은 지난 4일과 9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이어 하노이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지만 “비건 특별대표가 언제든 비행기에 올라 그들과 대화하기 위해 어디로든 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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