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대전본부는 5.24조치 9년을 맞아 9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24조치 해제가 남북관계 발전의 첫 신뢰 조치”라며, “문재인 정부는 5.24조치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상임대표 김용우, 이하 6.15대전본부)는 5.24조치 발표 9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5.24조치 해제와 더불어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24일 오전 11시에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취지 발언에 나선 박규용 (사)대전충남겨레하나 상임대표는 “오늘은 5.24조치가 시작된 지 9년이 되는 날”이라 밝힌 뒤, “우리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설 때 (박근혜 퇴진)촛불집회에서 요구했던 5.24조치 해제,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관광 재개를 염원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무엇이 두려워서 말로만 하고 하지 못하는지 답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한미워킹그룹의 눈치를 보지 말고, 토착왜구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9.19공동선언에 이야기한 것처럼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대로 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6.15대전본부 이영복 대협위원장은 “남북은 6.15, 10.4, 4.27, 9.19 남북공동선언에 따라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이라는 합의 정신을 지키고 실천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판문점 선언의 결기를 가지고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과감하고도 획기적으로 남북관계를 열어나가라”고 호소했다.

노원록 민중당대전시당 위원장도 규탄 발언에 나서 “한미워킹그룹은 개성공단 재개와 금강산 광광 재개, 남북철도 및 도로 연결을 막기 위해 미국의 강요에 의해 만들어진 기구”라며, “남북관계 가로막는 한미워킹그룹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6.15대전본부는 5.24조치 9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5.24조치 해제하고, 하루빨리 개성공단 재가동·금강산관광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마지막으로 6.15대전본부는 천주교대전교구 민족화해위원장 박제준 신부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5.24조치는 남북관계 단절과 대결을 상징하는 조치로, 남북화해와 평화시대로 나아가겠다는 문재인 정부에 의해 이미 사문화되어 효력이 중지되었어야 할 적폐 중의 적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행의 첫발조차 내딛고 있지 못하면서, 과거 적폐정권의 5.24조치 효력을 유지해 주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한 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업지구는 남북화해의 상징이자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보루이며, 4.27판문점선언 발표 이후 남북관계 발전의 첫 신뢰조치”라며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또한 “우리는 미국의 내정간섭과 주권 침해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으며, 즉각적으로 한미워킹그룹을 해산할 것을 요구한다”며, “지금이야말로 평화시대 역행을 막기 위해 문재인정부가 결단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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