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전보장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에 한.중,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국방부가 21일 확인했다. 

노재천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양자 대화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협의 결과가 결정이 되면 추후에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로 얼어붙었던 한.중 군사교류는 지난해 5월 한.중 국방정책 실무회의 이후 복원 경로를 밟고 있다. 노 공보담당관은 한.중 양국 군 사이의 핫라인은 “정상가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도 지난해 10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지난 18일 지방 강연에서 샹그릴라 대화 때 정경두 국방장관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고 20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전범기업이 손해배상을 하라’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반발해온 일본 정부가 20일 외교공한을 통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른 중재 회부를 요구했다. 20일 외교부는 “제반 요소를 감안해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일본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국 측이 응하지 않으면 중재 회부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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