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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판문점서 남북 신자들과 ‘평화 미사’ 봉헌하길”

기사승인 2019.05.09  0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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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가지 남북 화해프로세스 제안한 윤종일 신부

   
▲ 윤종일 신부는 3일 양평 수도원에서 <통일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11월 교황의 방북을 제안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저는 판문점에서 남과 북의 신자들이 함께 모여 교황님과 함께 ‘반전반핵 한반도 평화미사’를 봉헌하고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의 내용이 성취되기를 기도하는 광경을 한번 상상해봅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꾸준히 기도하고 실천해온 윤종일 신부는 3일 양평 두물머리 인근 수도원에서 <통일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본의 원폭피해지역을 방문하고 이어 북측을 방문한다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바라는 세계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튜브 영상 보기]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관구장을 역임한 윤종일 신부는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가던 2017년 10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중재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고,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남북미중 정상이 북미 간의 한국전쟁과 미중 간의 무역전쟁에 대해 종전을 선언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보기1] [관련기사 보기2]

윤종일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한다. 교황은 도쿄와 히로시마, 나가사키를 방문하여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해 강론을 할 것이라고 한다”고 전하고 “교황의 방북으로 북측과 교황은 비핵화에 대해 어떤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북측과 미국과 교황은 비핵화 관점에서 어떤 의견의 일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비핵화의 범위에서 차이가 있다며 “북측은 한반도의 비핵화이고 미국은 북측의 비핵화이고 교황은 세계의 비핵화이다”고 짚었다. 따라서 “서로 간의 합집합과 교집합을 정리함으로써 핵 갈등의 해결을 위한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신부는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스위스에서의 체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유럽생활을 통해 교황의 위치와 역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다”고 전제하고 “북측은 교황을 초청하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에 응할 필요가 있다”며 “교황의 방북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제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윤 신부는 4년전 김정은 위원장이 유학했던 스위스를 둘러봤고 “평화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킨 스위스를 경험한 김정은 위원장은 그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작한 실리사회주의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 이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신부는 “한국전쟁의 상처, 이념갈등, 70년간의 반목은 비핵화의 문제로만 풀 수 없을 것”이라며 “마음의 상처와 이념적인 갈등을 치유하는 화해프로세스가 절대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대북제재를 벗어나서 실행할 수 있는 영역이 참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신부는 이미 2002년 10월 정의구현사제단 방북시 평양 장충성당 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며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남과 북이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신앙고백을 한 바 있다. [관련영상 보기] [관련 영상(영문본) 보기]

윤 신부는 “대북제재의 대상인 경제교류와 협력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그 교류협력을 민족화해와 평화, 생명안전 등으로 확대발전시켰으면 좋겠다 생각한다”면서 4가지 구체적 제안을 내놓았다.

△6.15공동선언의 내용인 통일방안을 함께 연구하고, △한반도 미세먼지를 남과 북이 함께 정화시켜 나가고, △ 백두산 화산과 지진을 함께 연구하고,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이를 위한 장소로 만들자는 것이다.

다음은 3일 오후 2시 양평 수도원 야외에서 새소리와 풍경소리가 어우러지는 가운데 윤종일 신부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스위스 경험한 김정은 위원장, 실리사회주의 더욱 발전시킬 것”

   
▲ 윤종일 신부는 2002년 10월 정의구현사제단 일원으로 방북해 평양 장충성당에서 강론하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발원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 통일뉴스 : 오랜만에 다시 뵙습니다. 역시 이곳을 올 때마다 느끼지만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특히 봄철이라 꽃도 많고, 저 꽃 이름은 뭔지요?

■ 윤종일 신부 : 야광나무 꽃입니다.

□ 굉장히 화려하군요. 아름다운 자연만 감상하면 좋을 텐데, 우리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굉장히 좋게 발전해 오던 한반도 정세가 지금은 상당히 교착 국면에 처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때 중요한 모색들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신부님의 지혜의 말씀 듣고 싶습니다.

■ 저는 4년 전 겨울에 로마에서 국제회의를 마치고 스위스를 방문했습니다. 방문목적은 북측의 새로운 지도자가 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영세중립국 스위스를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젊은 시절에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하여 스위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스위스는 알프스 산맥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아름다운 알프스를 배경으로 관광산업이 발달하였죠. 제가 방문한 스위스 남부의 마태호른 스키장과 관광도시 쩨르마트는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눈 덮인 알프스를 배경으로 스키를 타며 배후도시인 쩨르마트에서 관광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도 이러한 알프스를 체험하였을 것이고 이 체험이 마식령 스키장과 원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를 가져다주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으로 평화와 경제를 함께 이룬 선진국입니다. 스위스는 독일, 프랑스, 이태리 등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지만 중립국으로서 평화와 번영을 이루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관광산업 뿐만 아니라 기술집약적인 정밀기계산업도 발달하였습니다. 그래서 스위스 시계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세계적인 명품으로서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있습니다.

저는 평화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킨 스위스를 경험한 김정은 위원장은 그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작한 실리사회주의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예상대로 김정은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시작으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급발전 시켰습니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좋게 발전하던 한반도 평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지금, 저는 남측과 북측이 실리주의 노선에서 남북공조를 추구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대북제재의 대상인 경제교류와 협력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그 교류협력을 민족화해와 평화, 생명안전 등으로 확대발전시켰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그러면 대북제재를 뛰어넘어 민족공조를 이룰 수 있는 공간이 더 넓어질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남북관계가 발전되고, 발전된 관계의 힘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네 가지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첫째, 6.15공동선언의 내용인 통일방안을 함께 연구합시다. 그리고 둘째, 한반도의 미세먼지를 남과 북이 함께 정화시켜 나갑시다. 셋째, 백두산의 화산과 지진을 함께 연구합시다. 그리고 넷째, 개성의 남북연락사무소를 이를 위한 장소로 만듭시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민족의 화해프로세스 통해 완성될 것”

   
▲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날로 높아가던 2018년 9월 25일 윤종일 신부는 프란치스코교육회관 성당에서 가톨릭 남녀 수도자들과 ‘반전반핵 한반도 평화 미사’를 봉헌하고 무기한 기도에 돌입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 신부님, 네 가지 중요한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아무래도 한반도 문제는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강대국들과의 관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해관계 속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어떻게 진행시켜나가야 할지 지혜를 주십시오.

■ 평화는 인류의 보편가치이고 최종목표입니다. 진정한 평화는 힘의 균형에서가 아니라 용서와 화해에서 온다고 우리 교회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종목표인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예를 들면, 서로 적대적인 두 사람이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화와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야 합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가운데서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 마음 안에서 두 사람은 화해를 이루게 됩니다. 이러한 화해의 결과가 우리는 평화라고 이야기 합니다.

한반도 평화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룩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국전쟁의 상처, 이념갈등, 70년간의 반목은 비핵화의 문제로만 풀 수 없을 것입니다. 적대적인 이 관계를 치유하는 과정이 절대 필요합니다. 마음의 상처와 이념적인 갈등을 치유하는 화해프로세스가 절대로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민족의 화해프로세스를 통해서 완성될 것입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 제안이 화해프로세스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대북제재를 벗어나서 실행할 수 있는 영역이 참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네 가지 제안을 설명해 주시죠.

■ 첫째로 6.15공동선언의 내용인 통일방안을 함께 연구하면서 이념적인 갈등을 치유하는 겁니다. 남과 북의 다른 사상과 제도를 실용적이고 민족화해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또 조율해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합의된 통일방안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인도해주는 깃발이 되고 그 깃발 아래서 민족공조가 굳건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남과 북이 함께 한반도 미세먼지를 정화시켜나가는 것입니다. 지금 한반도 전체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지 않습니까. 남과 북의 동포들이 호흡의 곤란을 느끼며 지금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호흡을 하는 데에는 남과 북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남측에서 먼저 시작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북측과 함께 확대 개편해서 치명적인 미세먼지를 조금씩 조금씩 정화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셋째로 백두산의 화산과 지진을 함께 연구하고 그 위험성에 대해 대책을 세우는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백두산의 화산과 지진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지적이 현실로 드러나면 북측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고 남측은 물론 한반도 전체가 대재앙을 입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범민족적 차원에서 연구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는 환경과 생명의 보편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로 남과 북이 함께 개성의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가동시키는 것입니다. 이 사무실에서 남과 북의 관계자들이 끊임없이 만나고 토론하고 각 분야의 대안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연중무휴로 불을 밝힌 개성연락사무소는 우리 민족의 등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즈음에서 저는 북미 간의 비핵화문제와 남북 간의 화해프로그램을 분리시켜서 대응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민족의 화해프로세스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동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하였으면 합니다. 비핵화문제에 있어서 남측은 북미 사이에서 효과적인 자기역할을 하고 북측은 선제적이고 주동적인 협상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이루어나갔으면 합니다. 그러면서 남북은 민족공조 입장에서 화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를 통하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동하고 견인하는 이런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이 네 가지 화해 프로그램의 시행방법은 민과 관이 함께하는 1.5트랙을 이용했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네 분야의 전문가들과 행정요원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그것을 행정기관을 통해 입증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남과 북의 최고지도자는 이것을 국가정책으로 받아들여 화해와 평화프로세스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북측은 교황을 초청하고 교황은 이에 응할 필요 있다”

   
▲ 윤종일 신부는 “교황의 방북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신부님은 가톨릭 사제로서 오랫동안 살아오셨는데요, 지난해부터 한반도 평화 과정에 교황님의 방북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에는 좀더 구체화되지 않을까 이런 관측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황님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평화의 중재자이십니다. 교황님은 4년전 미국과 쿠바의 갈등을 중재하여 화해하게 하고 양국의 외교관계를 정상화시켰습니다. 그러므로 교황은 가톨릭교회의 수장일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의 지도자라고 우리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합니다. 교황은 도쿄와 히로시마, 나가사키를 방문하여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해 강론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2차 세계대전 때 원폭피해 지역입니다. 특히 나가사키는 일본 가톨릭교회의 발상지이고 많은 순교자들이 피를 흘린 곳입니다. 나가사키의 우라카미 성당은 원폭으로 완전히 파괴되었고 성당의 종탑은 파괴된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당시의 참상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일본의 원폭피해지역을 방문하고 이어 북측을 방문한다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바라는 세계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겁니다. 교황은 2017년 11월 바티칸에서 핵 폐기와 군축관련 국제회의 참석자들에게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제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세계가 불안과 갈등,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며 북미간의 핵무기 갈등으로 세계가 전쟁의 공포에 놓여 있음을 우회적으로 거론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교황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건설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강조하였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놓고 볼 때, 북측과 미국과 교황은 비핵화 관점에서 어떤 의견의 일치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핵화의 범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북측은 한반도의 비핵화이고 미국은 북측의 비핵화이고 교황은 세계의 비핵화입니다.

따라서 교황의 방북으로 북측과 교황은 비핵화에 대해 어떤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간의 합집합과 교집합을 정리함으로써 핵 갈등의 해결을 위한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북측은 교황을 초청하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에 응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전임교황 요한 23세의 회칙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의 가르침을 한반도에서 실천해주었으면 합니다. 핵무기 갈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북측의 신자들을 방문해서 위로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교황의 이런 사목적인 방문이 북측에 신앙의 자유가 더 많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스위스에서의 체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유럽생활을 통해 교황의 위치와 역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황의 도덕적인 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세계인들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교황의 방북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판문점에서 남과 북의 신자들이 함께 모여 교황님과 함께 ‘반전반핵 한반도 평화미사’를 봉헌하고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의 내용이 성취되기를 기도하는 광경을 한번 상상해봅니다. 굉장히 즐거운 일이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큰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신부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스위스 시절의 경험, 교황님의 방북, 신부님이 아니시면 이런 큰, 넓은 생각들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말씀해 주셨던 판문점에서 그런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도 가져봅니다. 부디 신부님 메시지가 널리 알려지고 신부님께서 바라는 것들이 잘 꼭 전달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끝>

양평=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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