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흥미진진한 이 세상에서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김정은이 북한의 큰 경제적 잠재력을 충분히 알고 그것을 방해하거나 끝장낼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내가 그와 함께 있음을 알고 나에게 한 약속을 깨길 원치 않는다”면서 “합의(deal)은 일어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만찬에서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핵.로켓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그를 믿는다”면서 “그 동안 우리는 대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인터넷신문 <VOX>은 ‘소식통’을 인용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발사에 대해 보고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자신을 엿 먹였다고 보고 분개했다”고 전했다. 참모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할 때까지는 트윗을 올리지 말라고 권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는 등 상황 파악이 진전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린 셈이다. “최악은 피한 것처럼 보인다”고 <VOX>가 전했다. “트럼프가 행복하지는 않지만 지난 밤처럼 화를 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의 무력시위가 트럼프의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실제) 위험은 트럼프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판단과 트럼프 대통령 반응이 서로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할 위험을 경고한 셈이다.
(추가,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