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동해 쪽으로 발사한데 대해 정부는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조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4일 오전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장, 국방부 장관, 국정원장, 국가안보실 1차장과 관계관들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주시하면서, 발사배경과 의도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제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특히,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은 오늘(5.4) 09시 06분경부터 09시 27분경까지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며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고 확인했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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