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부가 대규모 인명피해를 불러온 ‘스리랑카 연쇄 폭발 테러’를 강력 규탄하고 스리랑카 국민과 정부에 애도를 표했다.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4월 21일 스리랑카 각지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폭발물 공격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번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유가족, 그리고 스리랑카 국민과 정부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

정부는 “테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께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인근 네곰보 지역 교회에서의 폭발을 시작으로 콜롬보와 네곰보 지역 호텔 3곳, 교회 3곳 등 총 8곳에서 8건의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외국인 35명을 포함해 최소 207명이 사망했고 450명이 다쳤다고 스리랑카 경찰 당국자들이 알렸다. 

싱가포르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스리랑카 당국은 자국 내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나 국외 세력과의 연계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주스리랑카 한국대사관(대사 이헌)은 “21일 오후 5시까지 대사관 및 영사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면서 스리랑카 당국과 현지 한인회, 교회 등 교민단체를 통해 계속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15:04)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