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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카자흐스탄서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 주관

기사승인 2019.04.22  09: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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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간) 누루술탄 국제공항에서 현지에 안장되어 있던 계봉우, 황운정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간) 누루술탄 국제공항에서 현지에 안장되어 있던 계봉우, 황운정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다.

계봉우(1880~1959) 지사는 상하이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고, <독립신문>에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글을 게재했으며,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후에도 민족교육에 전념해 「조선문법」, 「조선역사」 등을 집필해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황운정(1899~1989) 지사는 함경북도 종성과 온성 일대에서 3․1운동에 참가했으며, 이후 러시아 연해주에서 무장부대의 일원으로 선전공작을 통한 대원 모집과 일본군과의 전투에 참여해 200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문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이제야 모시러 왔다”며 “네 분을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며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이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영광이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대통령이 현지에서 주관한 이번 유해 봉환 행사는 두 애국지사뿐만 아니라 배우자까지 모두 4위의 유해를 유가족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2호기)로 모셔오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고 추모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문 대통령은 “돌아가시는 날까지 고국을 그리워하셨고, 고향과 연해주, 카자흐스탄, 그곳이 어디든 항상 한반도의 독립과 번영, 평화를 염원하셨다”고 기리고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고 추모했다.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사업은 1946년 민간차원에서 추진해오다 1975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9개국 총 141위의 독립유공자 유해가 국내로 봉환됐다.

현재까지 국외에 안장된, 정부가 파악한 독립유공자 유해는 총 152위이고, 카자흐스탄 소재 독립유공자 묘소는 봉오동전투의 주역 홍범도 장군과 ‘간도 15만원 사건’ 주도자 최이붕(최봉설) 지사, 간도 대한독립군비단 조직자 강연상 지사 등 3위다. 특히 고향이 평양인 홍범도 장군은 남북이 함께 봉환을 추진해야 하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 태극기에 싸인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서울공항으로 향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한편, 유해는 22일 오전 6시 45분경 국가보훈처장이 영접한 가운데 서울공항에 도착해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계봉우 지사 부부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황운정 지사 부부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각각 안장된다.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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