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써클-민족성개주연맹

 

행동을 앞세운 대학생모임
사회개혁운동을 목표

<학생들의 서클을 널리 소개하려 본란을 설치했으니 사진 1매 첨부해 투고바랍니다.>

작년 칠월중순에 맹원 152명으로 발기한 「민족성개주연맹」은 현 가맹원 235명으로 서울대, 고대, 연세대, 동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덕성여대, 수도여사대 등 시내 각 대학생으로 구성된 학생「서클」이다.

동 연맹은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한 번도 자주성을 확립 보존치 못한 슬프고 통탄할 우리 민족이 오늘도 변함없는 양대 세력, 교착의 초점에 위치되어 민족의 자주적 주체성을 동족상잔과 빈곤 부패 및 외세 의존적 예속근성으로 바꿔친 참담한 현실을 직시 각성하여 다시금 민족의 자주적 주체의식을 되찾고 이를 확립하려는 범민족적 계몽전선에 투신할 것을 시대적 사명감으로 삼고」 있으며, 근본적인 사회개혁의 “바탕”이 되어야 할 후진사회에서의 학생운동은 「부분적 사회악의 시정을 위한 윤리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개혁운동으로서 실천을 위한 행동의 과감성이 불가피한 것임」을 밝혀 「현실의 불정과 모순을 폭로하여 대중의 각성을 촉구하여 불의에는 과감히 대항하고 진정한 민족의 주체세력에 대하여는 극력협조 및 공동투쟁을 아끼지 않는다」고 동연맹의 목적과 「서클」운동의 방향을 다짐하고 있다.

동연맹은 매주 ?요일에 정기적인 교양강좌를 갖는다고 하는데 매월 2회이상 실시하는 중앙공보관에서의 시국강연회를 비롯하여 십여차에 걸친 공개강좌를 개최한바있고, 「파고다」공원, 수표공원 등을 위시하여 4차에 걸친 대외적 대중계몽대강연회 및 「한•미경제협정반대」 및 「한•미행정협정체결촉구」의 가두방송 및 벽보투쟁 등을 전개한 일이 있다.

동연맹의 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윤영희(동국대) ▲부위원장 리진용(한양대) (사진은 동회의 가두선전광경)

▲ 학생써클-민족성개주연맹 [민족일보 이미지]

學生써클-民族性改鑄聯盟


行動을 앞세운 大學生모임
社會改革運動을 目標

<學生들의 서클을 널리 紹介하려 本欄을 設置했으니 寫眞一枚 添附해 投稿바랍니다.>

昨年 七月中旬에 盟員 一五二名으로 發起한 「民族性改鑄聯盟」은 現加盟員 二三五名으로 서울大 高大 延世大 東大 漢陽大 中央大 慶熙大 德成女大 首都女師大 等 市內 各大學生으로 構成된 學生「서클」이다.

同聯盟은 「오랜 歷史의 흐름속에서 한번도 自主性을 確立保存치 못한 슬프고 痛歎할 우리 民族이 오늘도 變함 없는 兩大勢力, 交錯의 焦點에 位置되어 民族의 自主的 主體性을 同族相殘과 貧困 腐敗 및 外勢依存的 隸屬根性으로 바꿔친 慘憺한 現實을 直視 覺醒하여 다시금 民族의 自主的 主體意識을 되찾고 이를 確立하려는 凡民族的 啓蒙戰線에 投身할 것을 時代的 使命感으로 삼고」 있으며, 根本的인 社會改革의 “바탕”이 되어야 할 後進社會에서의 學生運動은 「部分的 社會惡의 是正을 爲한 倫理的인 것이 아니라 社會改革運動으로서 實踐을 爲한 行動의 果敢性이 不可避한 것임」을 밝혀 「現實의 不正과 矛盾을 暴露하여 大衆의 覺醒을 促求하여 不義에는 果敢히 對抗하고 眞正한 民族의 主體勢力에 對하여는 極力協助 및 共同鬪爭을 아끼지 않는다」고 同聯盟의 目的과 「서클」運動의 方向을 다짐하고 있다.

同聯盟은 每週 ?曜日에 定期的인 敎養講座를 갖는다고 하는데 每月二回以上 實施하는 中央公報館에서의 時局講演會를 비롯하여 十餘次에 걸친 公開講座를 開催한바있고, 「파고다」公園, 水標公園 等을 爲始하여 四次에 걸친 對外的 大衆啓蒙大講演會 및 「韓•美經濟協定反對」 및 「韓•美行政協定締結促求」의 街頭放送 및 壁報鬪爭 等을 展開한 일이있다.

同聯盟의 任員名單은 다음과 같다.
▲委員長 尹永熙(東國大) ▲副委員長 李振鏞(漢陽大) (寫眞은 同會의 街頭宣傳光景)

<민족일보> 1961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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