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참관하고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형전술유도무기가 어떤 종류의 무기인지는 밝히지 않았고 사격시험 모습도 공개하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신형전술유도무기를 돌아보면서 국방과학원 관계자로부터 무기체계 구성과 운영방식에 대한 해설을 듣고 난 후 "이 무기체계의 개발완성은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사변으로 된다"고 밝혔다. 

또 "국방과학부문에서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서 당이 제시한 핵심 연구목표들을 점령하기 위한 투쟁을 강하게 벌여 4대 요소가 구현된 우리 식의 무기체계 개발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감시소에 올라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사격시험계획을 파악하고 이를 지도했다.

신문은 "각이한 목표에 따르는 여러가지 사격방식으로 진행한 사격시험에서는 특수한 비행유도방식과 위력한 전투부 장착으로 하여 우월하게 평가되는 이 전술유도무기의 설계상 지표들이 완벽하게 검증되었다"고 전했다.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위력을 본 김 위원장은 "우리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이 나라의 방위력을 높이는데서 또 한 가지 큰일을 해놓았다. 전략무기를 개발하던 시기에도 늘 탄복하였지만 이번에 보니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이 정말로 대단하다고, 마음만 먹으면 못 만들어내는 무기가 없다"고 치하했다.

이어 "오늘의 이 성과는 당의 국방과학기술중시정책의 정당성과 자립적 국방공업의 위력에 대한 또 하나의 뚜렷한 과시로 된다"며 사격시험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군수생산을 정상화하고 국방과학기술을 최첨단 수준으로 계속 끌어 올리는데서 나서는 단계적 목표와 전략적 목표들을 제시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들을 밝혔다"고 신문은 알렸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과 조용원·리병철 당 제1부부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부장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박정천 총참모부 포병국장, 박광주 등 군 지휘관들이 참가했으며, 현지에서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전일호 등 국방과학 부문 책임일군들이 맞이했다.

16일 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를 찾아 불시에 비행훈련을 지도한 김정은 위원장은 5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중순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한 바 있다. 북한은 당시에도 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오랜기간 개발해 온 방어용 무기'라고만 설명했다.

북한이 사격 또는 발사 시험을 공개한 것은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 보도와 함께 김 위원장이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포한 지난 2017년 11월 29일이 마지막이다. 제8차 군수공업대회는 이로부터 약 2주일이 지난 12월 11일 열렸다.  

당시 태종수 당 부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미국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완결판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 시험발사를 대사변이라고 역설하면서 이와 더불어 △적 대상물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각종 공격수단 △우리 식의 위력한 저격무기 △탱크, 장갑차, 반탱크 로케트 △현대적인 함상 무장장비들과 무인 전투장비 등 첨단무기들과 전투기술기재를 개발한 것을 국방공업 부문의 성과라고 소개한 바 있다.

(수정-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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