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의 13일자 트윗 켭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훌륭한 관계를 확인하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13일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나는 북한 김정은과 우리의 개인적 관계가 매우 좋은데 아마도 훌륭하다(excellent)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고, 우리가 서로 어디에 서 있는지 완전히 이해하는 상황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비상한 성장, 경제적 성공과 부유함을 위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면서 “나는 그날이 조만간 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때 북한이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1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12일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회의 시정연설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처럼 적대적이지 않으며 우리는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우리로서도 한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 자리에서 생각해보면 그 무슨 제재 해제 문제 때문에 목이 말라 미국과의 수뇌회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도 “어쨌든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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