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필립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 중인 벨기에의 필립(Philippe) 국왕과 26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여정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빈 방한(3.25-28)중인 필립 벨기에 국왕과 26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우호 증진, △실질협력 강화, △한반도 정세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벨기에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 진전에 지지와 관심을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도 벨기에가 계속하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여정에 동참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그간 EU 통합 및 역내 평화정착 과정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온 벨기에의 경험이 우리 정부의 평화 구축 노력에도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고 하고, 2019-2020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중인 벨기에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필립 국왕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에도 벨기에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필립 국왕은 이날 오전 확대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적인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할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치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고 “한국이 가지고 있는 5G, 인공지능, 그리고 스마트시티 등은 놀라울 정도”라며 협력을 요청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갖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필립 벨기에 국왕은 공식대표단과 기업 CEO 등 250여 명을 이끌고 25~28일 국빈 방한하고 있다. [사진제공 - 청와대]

고 부대변인은 “이번 필립 국왕의 공식대표단 같은 경우에는 공식대표단과 더불어서 기업 CEO 약 90명, 주요 13개 대학 총장들이 함께 동행”한 250명 규모의 대표단이라며 “벨기에 측 참석자들이 중점적으로 많이 말했던 부분들은 5G, 스마트시티, 이런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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