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렴대옥, 김주식 선수가 빙상휘거쌍경기(피겨혼합 스케이트)에서 종합 11위를 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3일 보도했다.

▲ 자유종목경기에 임하는 렴대옥, 김주식 선수.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렴대옥, 김주식 선수는 21일 일본・사이타마슈퍼아리나에서 진행된 ‘세계빙상피겨선수권대회2019’에 출전해, 전날 짧은종목경기(쇼트 프로그램, Short program)를 13위의 성적으로 통과한 후 이날 자유종목경기(프리 스케이팅, Free skating)에서 116.54점을 기록하고 종합 11위(175.31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오전 11시 15분, 제2조의 북한팀은 재일동포들의 성원을 받으며 크로아티아, 스페인, 독일과 함께 빙상에 올랐다.

신문은 “선수들은 침작된 표정으로 ‘Je ne suis qu‘ une chanson’의 선율에 맞춰 첫 번째 뛰기동작을 성공시켰다”면서 “후반부에는 호흡을 맞추어 발동작을 피로하는 등 하나하나 동작을 착실히 표현하고 연기를 끝냈다”고 알렸다.

▲ 경기 후 재일동포들과 선수들이 만나 환담을 기념촬영을 하였다. [사진-조선신보]

경기 후 재일동포들이 선수들을 찾아가 기념촬영과 환담을 하였다.

김주식 선수는 “빙상에 섰을 때 ‘주식아 잘하라!’는 목소리가 들려와 힘을 얻었다”며 “동포들의 우리를 위해주는 마음이 정말 고마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한 렴대옥 선수는 “동포들의 응원으로 마치 조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과 같았다”며 “재일동포들과 응원해주는 일본사람들 덕분에 긴장이 풀려 안심하여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김현선 감독은 “국제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맨 훈련을 해왔으나 그에 비하면 자유종목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자신들의 수준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동포들의 모습을 보며 감격한 것과 동시에 만족한 연기를 못해 자책감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일본땅에서 공화국기를 흔들며 동포애가 넘치는 응원을 해준 재일동포들의 기대에 앞으로 경기성과를 통해 보답해나가겠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신문은 “렴대옥, 김주식 선수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목표로 훈련을 강화해나갈 결심에 충만되어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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