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여덟 번째 방북을 보류 결정한 데 대해,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실망했다”며 “누가 경협에 적극 나서겠느냐”고 반문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입장문을 발표, “개성공장 점검을 위한 기업인들의 방북 유보 결정에 실망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방북신청은 순수하게 개성공장 시설 점검을 위한 목적으로 대북제재와는 명백히 무관하다”며 “개성공단에 투자한 민간기업의 생존이 걸린 재산권을 점검하는 일조차 허용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남북경협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리고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를 두고,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 나아가 평양선언에서 합의한 내용들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라는 행동이라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장 공단의 정상화는 힘들지라도,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할 수 있는 일이라도 해 나가야 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공장 점검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