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 159명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내정자를 공식 지지했다. 김 내정자의 정책적 역량과 학문적 업적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1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학계 연구자’ 명의로 발표된 지지 성명은 “통일부 장관에 대한 임명의 적합성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춘 인물인가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장관 내정자는 북미간의 비핵화와 관계정상화, 나아가 새로운 남북관계를 설계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지난 시기 통일부 장관의 정책을 보좌했고, 개성공단 초기 조성단계에는 대미협상에 직접 참여했”으며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이라는 한반도 평화경제에 대한 후보자의 연구업적은 학계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으므로 “후보자의 정책적 역량과 학문적 업적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이유.

이들은 “우리는 장관 후보자에게 대북관계의 교착 및 긴장 국면을 해결할 것을 주문한다. 또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영변핵시설 영구폐기와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종전선언 및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 산적한 현안을 관리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시대로 나아가는 불가역적인 대역사에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철 내정자 지지 성명에는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기광서 조선대 교수, 김귀옥 한성대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교수, 노정선 연세대 교수, 이남주 성공화대 교수, 이정철 숭실대 교수,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영철 서강대 교수, 홍석률 성신여대 교수 등 159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문] 성명서

평화와 번영으로 향하는 한반도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김연철 통일부장관 임명을 지지합니다.

한반도는 본격적인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018년 평창 평화올림픽으로 시작된 한반도 평화시대는 되돌릴 수 없는 역사가 되어야 합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오늘 한민족은 일제강점기의 설움을 딛고, 외세에 의한 분단에서 비롯된 갈등을 극복하고자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평화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피와 땀을 흘리며 노력해온 우리 민족에게 펼쳐진 새로운 100년은 평화와 번영, 통일의 대전성기가 되어야 합니다.

최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성사되지 않자, 한반도 평화시대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지속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쟁과 냉전을 종식하는 평화와 번영의 ‘신한반도체제’를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구체화할 통일부장관으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지명했습니다. 더불어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금강산관광 등을 재개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교착 국면을 해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통일부장관에 대한 임명의 적합성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춘 인물인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장관 내정자는 북미간의 비핵화와 관계정상화, 나아가 새로운 남북관계를 설계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입니다. 지난시기 통일부장관의 정책을 보좌했고, 개성공단 초기 조성단계에는 대미협상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이라는 한반도 평화경제에 대한 후보자의 연구업적은 학계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후보자의 정책적 역량과 학문적 업적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통일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이념적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장관 후보자에게 대북관계의 교착 및 긴장 국면을 해결할 것을 주문합니다. 또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영변핵시설 영구폐기와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종전선언 및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 산적한 현안을 관리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시대로 나아가는 불가역적인 대역사에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2019년 3월 21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학계 연구자 159인 일동

<강성호(순천대), 강우진(경북대), 고철환(서울대), 공민달(북한토지연구원), 구갑우(북한대학원대), 구춘권(영남대), 권영태(동국대), 기광서(조선대), 김귀옥(한성대), 김기석(강원대), 김기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김동선(경기대), 김동춘(성공회대), 김동택(서강대), 김동혁(인제대), 김명수(계명대), 김민철(경희대), 김병로(서울대), 김보근(한겨레평화연구소), 김성민(건국대), 김성보(연세대), 김성은(서울신학대), 김성조(연세대), 김순영(서강대), 김아람(역사문제연구소), 김용복(경남대), 김용현(동국대), 김일한(동국대), 김재용(원광대), 김재웅(고려대), 김정수(평화를만드는여성회), 김종곤(건국대), 김종법(대전대), 김종욱(동국대), 김종철(서강대), 김준형(한동대), 김창진(성공회대), 김학노(영남대), 김형철(성공회대), 김화순(한신대), 김희교(광운대), 김희은(여성사회교육원), 김희정(원코리아), 남기정(서울대), 노명환(한국외대), 노정선(연세대), 민경태(여시재), 민영기(성공회대), 박민철(건국대), 박순성(동국대), 박영민(대진대), 박윤재(경희대), 박정진(쓰다주쿠대), 박종철(경상대), 박주원(영남대), 박지웅(영남대), 박계리(홍익대), 박진빈(경희대), 박현선(이화여대), 박형준(동국대), 박호성(현대북한연구회), 박희진(동국대), 배경식(역사문제연구소), 배국열(전 한국토지공사), 백영서(연세대), 성원용(인천대), 송규진(고려대), 송영훈(강원대), 신난희(대구가톨릭대), 신대진(성균관대), 신은영(한양대), 신주백(한림대), 심성보(부산대), 안병우(한신대), 안외순(한서대), 안지영(인제대), 오유석(상지대), 오제연(성균관대), 오현철(전북대), 원동욱(동아대), 유재심(서울대), 유진영(고려대), 윤기석(충남대), 윤무근(인제대), 윤보영(동국대), 윤은주(뉴코리아), 은정태(역사문제연구소), 이경묵(동국대), 이기훈(연세대), 이나미(한서대), 이남주(성공회대), 이미혜(한반도평화포럼), 이상의(인천대), 이성로(안동대), 이성춘(송원대), 이성현(세종연구소), 이신철(성균관대), 이영훈(SK경영경제연구소), 이용기(교원대), 이우영(북한대학원대), 이원영(수원대), 이원용(서울대), 이이화(역사문제연구소), 이재봉(원광대), 이정빈(충북대), 이정우(국제통상전략연구원), 이정철(숭실대), 이종석(세종연구소), 이지원(대림대), 이창희(한반도평화포럼), 이채언(전남대), 이태훈(연세대), 이해영(한신대), 이혜정(중앙대), 임강택(전 통일연구원), 임상순(평택대), 임석훈(SK가스), 임을출(경남대), 장미현(역사문제연구소), 장용철(안양대), 장철운(극동문제연구소), 전영선(건국대), 전재호(서강대), 전현수(경북대), 정문상(가천대), 정병욱(고려대), 정상호(서원대), 정성장(세종연구소), 정영철(서강대), 정욱식(평화네트워크), 정재원(국민대), 정재흥(세종연구소), 정진아(건국대), 정태헌(고려대), 정현숙(흥사단), 조성렬(전 국가전략안보연구원), 조수룡(경희대), 조현수(인하대), 조현연(한국정치연구회), 진희관(인제대), 차창훈(부산대), 최양근(숭실대), 최웅환(한반도평화포럼), 최은주(세종연구소), 최일성(한서대), 최택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한모니까(서울대), 한상권(덕성여대), 한승대(동국대), 한운석(고려대), 함규진(서울교대), 허영란(울산대), 허은(고려대), 허정필(현대북한연구회), 홍석률(성신여대), 홍정완(연세대), 홍현익(세종연구소), 황교욱(인제대), 황수환(강원대)>/이상 15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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