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안양시의회 시민토론방에서 진행한 ‘4·27 DMZ 민(民)+평화손잡기’ 범국민운동 경기중부본부 발대식 장면. 이 자리에 참석한 성원들이 발대식을 마치면서 “평화버스 100대”와 “시민의 힘으로 평화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4·27 DMZ민(民)+평화손잡기 범국민운동 경기중부본부(공동본부장 정상시 NCCK 화해통일위원·송재영 수원대 교수, 아래 경기중부본부)가 지난 15일 안양시의회 시민토론방에서 불가역적인 한반도 평화를 목적으로 발대식을 열었다.

지난 1월 28일 ‘4·27DMZ민(民)+평화손잡기’ 범국민운동 전국본부(본부장 이석행 사회책임연구소장)가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항구적 한반도 평화를 위한 4·27DMZ민(民)+평화손잡기’ 범국민운동 발대식을 가진 뒤로부터 전국에서 기초·광역 및 부문별 발대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 경기중부본부 발대식이 이뤄진 것이다.

경기중부본부는 이 자리에서 발표한 언론보도문을 통해 “판문점선언 1주년인 오는 4월 27일 철원군 대마리 평화누리길에서 시민 3천 명 이상이 참가해 인간띠를 잇는 ‘4·27DMZ평화손잡기’ 행사를 펼친다”면서 “이번 행사에는 강화에서 고성까지 DMZ 평화누리길 500km에 걸쳐 전국적으로 50여만 명이 평화손잡기 행사에 참여할 예정으로 안양·군포·의왕·과천 지역에서도 종교계·정당·여성·아동단체 등 3월 14일 기준 34개 단체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중부본부는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일인 4월 27일 14시 27분에 열리는 이번 ‘DMZ평화손잡기’ 행사는 민(民)이 주도했던 3·1독립항쟁과 촛불혁명처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통일의 길을 열어 나가는 또 하나의 역사적 대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철저한 기획과 안전 대책 수립을 통해 시민들이 DMZ으로 봄 소풍 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도록 준비하겠다”며 “지역 시민들의 마음이 한반도 평화 염원으로 한데 모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알렸다.

▲  경기중부본부를 결성하기까지 임시추진위원장 역할을 한 정상시 한국NCCK 화해통일위원이 공동본부장 추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이날 경기중부본부를 결성하기까지 임시추진위원장 역할을 한 정상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 겸 안민교회 담임목사는 공동본부장 추대 인사말을 통해 “올 해는 3·1독립운동 100주년으로 3·1독립운동은 100년 전 과거사가 아니다. 지난 100년 간 이어진 운동이며 4·27 DMZ 평화 손잡기 운동 또한 2019년 판 3·1독립운동”이라고 규정했다.

정상시 공동본부장은 “100년 전 3·1독립운동 목적은 독립과 평화였다. 2019년 3·1운동 주제도 독립과 평화”라면서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모든 운동은 독립운동이다. 분단이 극복되지 않으면 강대국 ‘갑’ 질은 끝나지 않는다. 100년 전 그 날처럼 민(民)이 나서야 하고 우리가 나서야 한다. 대통령이 (홀로) 할 수 없다. DMZ 평화손잡기 운동은 민이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미 거대한 발걸음이 시작됐고 전쟁의 힘·강대국의 힘이 커 보이지만 진짜 강한 힘은 민초들이 지향하는 평화의 힘”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객꾼들이 너무 설쳐댔다. 우리 밥상은 우리가 차리고 우리가 지켜야 한다. 이 땅의 평화를 만드는 일, 힘들고 거창한 일이 아니다. 함께 평화의 손을 잡는 일이다. (DMZ으로) 평화 봄 소풍 가는 일이 역사를 바꿀 것”이라면서 참여를 호소했다.

또한 경기중부본부 공동본부장 송재영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도 인사말을 통해 “우리 민족 운명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다. 주인이라는 것은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개척하고 책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북미정상회담을 보면 미국이 우리 자신의 미래와 운명을 꽉 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히고 “남북 화해와 협력, 평화 통일은 수뇌부 회동의 딜에 의해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오직 온 겨레가 보여주는 그 만큼만 평화 통일이 한반도에서 실현된다고 볼 때 이번 4·27 인간띠잇기 행사는 이제부터 민(民)이 평화 통일의 주체가 되는 선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는 딜이 잘 타결되기를 기대하는 관람자의 입장에서 민이 직접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일구어 나가는 운명의 주인으로 나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이 외세로부터 독립하여 완전한 자결과 평화를 절실히 염원한다는 것을 세계만방에 선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 김용빈 철원군 독립운동기념사업회 사무국장 겸 철원군 농민회장이 “경기중부본부 성원과 시민들이 4월 27일에 철원군을 찾아주시겠다고 하여 철원군 농민회가 철원평야에서 생산한 쌀로 직접 빚은 막걸리(상품명 대작)를 들고 수도권 교통지옥을 실감하면서 철원에서 여기까지 달려왔다. 감사하다”고 인사말 하는 장면. [사진-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경기중부본부 발대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용빈 철원군 독립운동기념사업회 사무국장 겸 철원군 농민회장은 “경기중부본부 성원과 시민들이 4월 27일에 철원군을 찾아주시겠다고 하여 수도권 교통지옥을 뚫고 철원에서 여기까지 달려왔다. 감사하다”면서 “저희도 완성된 트랙을 내놓을 단계는 아니고 서로의 힘을 모아보자는 단계다. 여러분들이 오셔야 할 곳은 백마역 주변을 예정에 두고 있다. 3번 국도인데 확장공사를 해 4차로를 확보하고 있다. 백마고지 주변 내륙에 배차한다고 하면 한 곳에서 버스 주차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철원군민들의 준비상황을 밝혔다.

김용빈 철원군농민회장은 “만날 수 있어 너무 반갑다”고 거듭 인사하면서 “(그간) 철원은 갇혀 있었다. 안보교육장 상징이 되어 왔다. 저희도 당연히 여기고 자랑으로 생각했다. 그런 지역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힘을 모으기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군민들이 ‘철원도 뭉쳐보자, 다른 거 사소한 거 내려놓고 한 번 정신 차려 손님 맞이해보자’고 의견 모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과 단체는 DMZ인간띠잇기운동본부 참여접수 전용전화 1855-0427이나 홈페이지 www.dmzpeacechain.com 혹은 구글폼 https://bit.ly/2CvVfIP 등을 통해 희망지역을 신청하면 된다.

현지까지는 자체적으로 준비해 이동하고 현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시민단체 도움을 받아 행사를 준비한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