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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을 느끼면서 눈꽃산행을 하다

기사승인 2019.03.13  21: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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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기>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41구간

이종문 / 종주대 대원

 

일시: 2019년 3월 10일(일), 당일산행
구간: 도래기재~구룡산~곰넘이재~애당리(참새골)
거리: 10.4km(접속 2km) 
시간: 5시간 00분 (휴식시간 포함)
인원: 16명

 

   
▲ 산행 중에 만난 금강송.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예사롭지 않은 출발

3월 봄 산행인데 아이젠 필수 지참하고 눈, 비 예상한다고 단단히 주의를 받아서 올 겨울 산행에 경험하지 못한 눈꽃산행의 신천지를 경험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되는 산행이 시작됐다. 

평소에 잘 늦지 않는 이계환 대원이 6:40 집결시간을 못 지키고 7:30 다되어 도착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 금강송 앞에서 손을 치켜 든 이지련 단장.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전용정 산악대장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백두대간 대원들한테 조심스레 의견을 묻는다. "알람 소리를 못 들어서 택시타고 온다는데 기다릴까요?"
대원들 하나같이 "기다려야줘 뭐......"

뒤늦게 도착한 이계환 대원에게 모두 박수를 친다. 산악대장님 왈, “술 냄새나면 안 봐줄라 했는데 술도 안 먹었나 보네요... ㅋㅋㅋㅋㅋ”

오늘 참가자 16명의 대원들 싣고 출발~~

특별한 임무

   
▲ 신제천휴게소.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백두대간 대원들을 싣고 두 시간을 달리던 미니버스가 09:15분 경 신제천휴게소에 들렀다

서강 동강이 하나로 만나 흐르는 남한강 줄기를 따라 달리는 버스는 김삿갓 계곡으로 들어가 오늘 백두대간 출발지인 도래기재 입구로 향한다.

   
▲ 차창 밖으로 본 남한강 줄기.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출발지에 도착한 대원들에게 예사롭지 않은 출발에 못지않은 특별한 임무가 기다리고 있었다.

10:20분 세 시간 만에 통일뉴스 백두대간 41구간 출발지에 도착했는데 승용차 한 대가 고랑에 빠져 구조를 요청한다. 뭔가 해야 할 일이 많은 우리 백두대간팀^^

힘쓰는 대원들 출동.
딱 한번 힘주니 차가 빠져나왔다. 
와 대단하다.

   
▲ 고랑에 빠진 승용차를 구하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오늘 왠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산행을 앞두고 선행까지 해야 하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잔뜩 흐린 날씨이지만 지난 번 40구간 함백산 구간 산행 때 한겨울 산행에 흙먼지를 너무 마신 기억이 있어서 그나마 미세먼지와 흙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산행을 하게 되어 모두들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도래기재 넘어 구룡산을 넘는 41구간 산행 시작하다

   
▲ 들머리 도래기재에서.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정상을 향해 출발.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주유타임은 산행의 별미. 점심시간이 다가오는 1km 직전에 주유타임이 벌려졌다. 김성국 대원이 지리를 깔면서 배도 고프고 더 갈려면 기름이 필요하단다.

주유타임은 전용정 산악대장의 선배가 특별히 주조한 막걸리와 소주가 주유원료였다. 역시 산행의 별미는 주유시간^^

   
▲ 날씨가 추워 정자 안에서 점심식사.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주유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정되었던 점심시간 장소인 정자에 도착했다.

오늘의 특별메뉴는 심주이 총무가 싸온 갑오징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 아 맛 쥑이네^^

그리고 환갑이 훨씬 넘은 강남순 대원이 직접 담궜다는 동치미는 장인 세프의 손 맛. 남자가 나이 들면 그렇게 김치 담그냐고 농담을 건네는 대원에게 백김치도 담그고 다 하게 된다고 하면서 나름 남자의 생존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신다. 

살아남으려면 요리를 배워야 하나보다.

   
▲ 전진.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또 전진.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든든히 배 채우고 12:40분경 구룡산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점심을 먹는 동안 먼지 같은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오늘 환상적인 눈을 맞는 봄 산행이 기대된다.

해발 1345m 눈 내리는 구룡산 정상

   
▲ 구룡산 정상에서.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구룡산을 드는 사나이. 사실은 비뚤어진 비석을 바로 세워놓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백두대간이 강원도와 접하는 경계선이란다.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다 뱀이 되었다는 전설의 구룡산 정상에 도착했다. 

눈 내리는 구룡산에서 통일뉴스 백두대간팀이  봄이 오는 조붓한 오솔길을 걷는다. 박인희 가수의 청아한 목서리가 귓가에 맴돈다.

   
▲ 눈발이 날리자 '어, 눈이 오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눈발이 날리자 "만세!"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아직 녹지 않은 눈밭에 선 심주이 총무.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봄이 오는 길 >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

들 너머
고향의 논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온다고

어차피
찾아오는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
하얀 새옷 입고 분홍신 갈아신고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

들너머 고향의 논밭에도 온다네

(김기웅 작사.작곡 / 박인희 노래)

새봄을 느끼면서 눈꽃산행

   
▲ 금강송이 반듯하게 솟아있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자작나무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수많은 겨우살이가 마치 새집처럼 나뭇가지에 얹혀있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금강송과 자작나무가 자주 눈에 띄는 산행구간이다. 자신의 뿌리를 갖지 않는 겨우살이가 곳곳에 눈에 들어온다.

새봄을 느끼면서도 눈을 맞으며 눈을 눈에 담고 올 수 있어서 더욱더 특별하고 멋진 산행이었다.

경상북도와 강원도를 넘나드는 통일뉴스 백두대간 41구간 도래기재~구룡산~곰넘이재~애당리(참새골)은 3월의 겨울 같은 추억을 남기며, 다음 있을 42구간과 올 한해 안전 백두대간 산행을 기원하는 3월 25일 태백산 시산제를 기약하며 마무리하였다.

   
▲ 날머리 참새골에서.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이종문 tongil@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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