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여덟 번째 방북 신청을 통일부는 한미워킹그룹 논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22일경 결정될 전망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워킹그룹 회의가 현지시각으로 목요일에 개최된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남북.북미 관계 동향을 공유하고 남북협력 등 제반 현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회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 1차 처리 기한이 14일이지만, 한미워킹그룹 논의 결과를 지켜보며 22일까지 검토기일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워킹그룹 회의는 오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백 대변인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는 자사점검 차원의 방북이기 때문에 개성공단 재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다”며 “관계부처 협의라든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이해 과정, 그다음에 북측과의 협의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살펴보면서 검토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인 180명은 지난 6일 통일부에 여덟 번째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주선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 등이 동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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