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실무그룹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남북.북미관계 동향을 공유하고 남북협력 등 제반 현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남북협력 현안’이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2019 통일부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에서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의하면서 재개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라고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이번 실무그룹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지역 매체들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정제유 등 에너지 수입 차단 조치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하도록 만드는데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바라는 비핵화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제재를 완화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추가,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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