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24~26일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잇따라 방문한다고 <베트남 플러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분냥 보라칫 라오스 인민혁명당 중앙위원회 서기장의 초청에 따라 24~25일 라오스를 ‘친선 방문’하고,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의 초청에 따라 25~26일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한다.

국가주석을 겸하고 있는 쫑 서기장의 해외 순방 일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문제와 직결된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2.27~28) 직전 방문은 어려워졌고, 그 직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하노이 방문 경로를 놓고 여러 관측이 나온다.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타고 하노이로 직행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육로 방문설이 불거졌다. 김 위원장의 동선을 관장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지난 17일 중국과 베트남 접경지역 낭선성을 답사한 탓이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은 1958년 11월 22일 열차편으로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해 저우언러이 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11월 26일 우한에서 마오쩌둥 주석을 만난 뒤 27일 광저우에서 하룻밤을 묵고 28일 특별기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 12월 2일 특별기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를 떠나 중국 창사, 항저우, 상하이를 거쳐 베이징에 이르러 열차로 갈아타고 평양으로 돌아갔다.

(수정,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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