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일본에서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은 위험천만한 핵위기를 초래한 원인은 다름아닌 일본 당국이라고 비판했다.

핵무기를 손에 쥐려는 일본이 막대한 양의 핵물질을 모았지만 관리는 등한시하여 발생한 일이라는 것. 

<노동신문>은 20일 '또 다시 발생한 방사능물질 누출사고'라는 제목의 정세해설 기사에서 지난달 30일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핵연료사이클공학연구소에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일을 거론하면서 명백히 일본의 핵물질 보관관리에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가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면서도 핵연료물질이 밀폐된 용기안에 있었으며, 누출된 방사능 물질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일본에서 핵물질이 한심하게 보관 관리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질타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JAEA가 관리하는 방사능 폐기물 보관시설에서 일부 드럼통이 부식되어 방사능 폐기물이 새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원인은 수분이 포함된 드럼통을 구별하지 못해서 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모든 드럼통을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그 일을 마치는데 무려 50년이상이나 걸린다는 것.

지난 2017년에는 <도쿄신붕>에서 원자력규제청을 취재하던 중, JAEA산하 여러 연구소에서 관리하던 핵물질을 넣은 수천개의 용기들이 아무런 안전보장 대책도 없이 최장 35년 이상이나 저장소 밖에 방치되어 연구소에서 방사능 피해가 발생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신문은 사고 당시 일본내에서 원자력 관리에 대한 커다란 공포와 물의를 불러 일으키면서 JAEA의 무책임에 대해 비난 여론이 높았지만 이번에 또 다시 사고가 재발된 것으로 보아 "최근에 일어난 사고도 무책임성이 초래한 필연적인 결과라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계속 흘러나오는 중에 JAEA에서 방사능물질 유출사고를 연발하고 있으니 일본인들의 핵공포증이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신문은 "현재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량은 47t으로서 수천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며, 핵무기가 없어 패망했다고 믿는 일본 역대 집권세력이 '경제적 이용'이라는 명분으로 핵물질을 끊임없이 비축했지만 관리는 등한시 한 것이 이같은 크고작은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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