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성절을 맞아 16일 평양시민들이 만수대언덕 동상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북한에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7돌 생일을 맞아 16일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 군 장병들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과 만수대언덕, 그리고 각지의 동상과 태양상(초상)을 찾아 인사하는 등 광명성절을 경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광명성절을 맞아 평양에서 진행되는 제23차 김정일화축전장과 각 도의 김정일화전시장에도 인파가 몰렸으며, 중앙과 지방의 극장에서는 경축공연들이 진행되었고 각지에서 학생 소년들이 이날 조선소년단에 입단했다.

만수대예술단의 광명성절경축 음악무용종합공연이 동평양대극장에서, 국립민족예술단 무용조곡 '제힘이 제일이야' 공연이 봉화예술극장에서 진행되었으며, 평양의 당창건기념탑과 개선문광장을 비롯한 무도회장과 각지에서 광명성절 경축 청년학생들의 무도회가 열렸다.

▲ 광명성절을 맞아 조선소년단 입단식도 개최됐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청년 학생들의 광명성절 경축 무도회. [캡쳐사진-노동신문]

이날 평양에서는 각도 소년단 대표들과 평양시내 학생 소년들, 조선소년단에 입단하는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광명설절 경축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회의'가 열려 조선소년단 입단식이 진행되었다.

박태성 당 부위원장의 선창에 따라 소년단 입단 학생들의 선서가 있었으며, 일꾼들과 전쟁노병들, 공로자들이 학생들에게 붉은넥타이를 매여주고 소년단 휘장을 달아주었다. 조선소년단에 입단한 학생들은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자'라는 구호로 소년단원의 첫 인사를 했다.

공장, 기업소, 농장에서도 예술공연이 진행되었고 만경대유희장, 문수물놀이장, 중앙동물원, 자연박물관을 비롯한 평양의 문화휴식터에서도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에 이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를 비롯한 정부의 간부들과 우당 위원장, 정권기관, 내각, 성, 중앙기관의 일꾼들이 이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경의를 표시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경축 연회를 마련해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 당과 정부의 간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광명성절 경축을 위한 해외동포 축하단과 예술단과 북한 주재 여러 나라 외교 및 국제기구 대표 부부와 무관부부를 초대했다.

▲ 국가우표발행국에서 발행한 광명성절 경축 우표. [캡쳐사진-노동신문]

한편, 북한 국가우표발행국은 김 위원장의 탄생 77돌을 경축하는 새 우표(묶음전지 1종)을 발행했다.

묶음전지 가운데는 양면수예 '보춘도'와 '옻칠 귀중품함', '악어가죽가방', '콩고인민의 생활모습'이라는 제목의 상아조각 등 세계 여러 나라와 당, 정부 수반 등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선물이 그려져 있고 아랫부분에는 이 선물들이 국제친선전람관에 전시 보존되어 있다고 쓰여있다.

윗부분에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 탄생 77돌 경축', '주체31(1942)-주체108(2019)'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