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동해선 도로 현지조사 추진과 북측의 남측 도로시설 시찰 등을 협의했다.

남북은 31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협력 실무접촉’을 개최했다. 남측 백승근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 3명, 북측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부처장 등 3명이 마주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실무접촉에서 △양측의 도로와 관련한 기준 등 실무적인 자료교환, △동해선 현지조사 추진 문제, △북측 관계자의 남측 도로 시설 시찰, △인력 교류 등 도로협력에 관한 사항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결론을 내기보다는, 남북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추가 협의를 “추후 이른 시일 내 접촉 또는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남북은 지난해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경의선 도로,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경의선.동해선 도로를 각각 공동조사했다. 동해선의 경우 간단한 조사만 마쳐, 추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30일 남북 도로 공동조사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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