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의 대외관계를 둘러싼 상황을 보니 엉망진창이다.”

재일 <조선신보>는 21일 ‘엉망진창에 설상가상’이라는 논평에서 이같이 최근 일본의 대외관계가 엉망진창이라면서 그 실례로 미국, 중국, 러시아, 북한, 한국과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들었다.

신문은 “무엇보다 미국에 트럼프라는 ‘엉뚱한’ 대통령이 출현함으로써 일미동맹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일본의 보수지배세력에게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일대 위기”라고 지적했다.

중국과의 관계의 경우 “미국을 축으로 한 대중 봉쇄전략을 추진시키기는커녕 중국과 협조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있다. 중국도 이 기회에 일본을 포섭하려 하고 있다”고 짚었으며, 또한 러시아는 일본더러 “더는 ‘북방영토’란 말을 쓰지 말라, 제2차 대전의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까밝혔다.

신문은 “조선은 일본을 상대도 하지 않고 있을 뿐더러 앞으로 남측과 공동으로 일본에 철저한 과거청산을 요구해나갈 것을 언명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본은 제2차 조미수뇌회담이 일정에 오르고 조선반도를 둘러싼 문제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극심한 고립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도 “징용공(徴用工, 강제징용 피해자)재판, 일본자위대 초계기에 대한 사격통제레이다조사(照射) 문제 등으로 최악의 상태에 빠져있다”고는 “남측은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일본에 강경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남측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희한하게도 이에 대해 미국은 관여하지도 않고 무관심하다”고 고소해했다.

이어, 신문은 “설상가상으로 도쿄올림픽 유치를 둘러싸고 일본의 매수공작 의혹이 다시 불거져 친일성향이 강한 프랑스와의 관계마저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게 다 일본의 그릇된 역사인식과 외교정책의 필연적인 산물”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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