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우리는 (만날) 나라를 잡았으나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90분에 걸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면담을 “놀라웠다”고 회고하고 “우리는 2월말께 만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정은은 그것을 매우 고대하고 나 역시 그렇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중부 휴양도시 다낭, 태국 방콕 등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비핵화에 관해 많은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다른 많은 것들을 얘기했다. 북한과의 일들이 매우 잘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스웨덴 외교부가 이번 주말 스톡홀름에서 주최한 비공개 국제회의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모두 참석한다. 

미국 국무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김영철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간 북.미 고위급회담에 비건 특별대표가 참석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비건 특별대표가 19~22일 스웨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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