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난다. 

<CNN>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낮 12시 15분(한국시간 19일 오전 2시 15분)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두 나라 간 관계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된 비핵화 관련 지속적인 진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시) 워싱턴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개최했다. 회담 앞머리에 폼페이오 장관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8일 오전 워싱턴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났다. [사진출처-미 국무부 플리커]

<CNN>에 따르면,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약속을 진전시키기 위한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마크 램버트 대북 특사 등이 회담에 배석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대행 등이 배석한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의 고위급회담 참석이 확인되면서, 그가 18일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 기사는 ‘오보’로 드러났다. 이번 주말 스톡홀름으로 가서 최 부상과 마주앉을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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