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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퉁런탕’ 시찰 이유는 ‘제약공장 현대화’?

기사승인 2019.01.11  12: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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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전문가, “의약분야는 유엔제재에 걸리지 않아 거의 제한 없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베이징에 있는 ‘퉁런탕(同仁堂)’을 시찰한 이유는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제약공장 현대화 방침과 관련 있다고 11일 중국 관영매체가 분석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방중 사흘째인 9일 오전 리설주 여사와 함께 ‘퉁런탕’의 한 공장을 찾았다. 청나라 강희제 8년(1669년) 설립된 중의약품 제조회사다. 전통적인 중의약에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해 난제였던 품질 표준화에 성공하면서 1991년 국가 1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심장 및 뇌혈관 질환에 특효라는 ‘우황청심환’을 만든 곳이다. 2006년에는 ‘퉁런탕 중의학 문화’가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글로벌타임스>는 ‘통런탕’이 북한에 진출하지는 않았으나, 9일 김 위원장의 방문이 공장 내에서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1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004년 말에 건립된 이 공장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고 이름 있는 중국전통약품생산기업인 베이징동인당주식유한공사의 제약분공장으로서 여러 가지 전통약품들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이 공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다즈강 헤이룽장성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주임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퉁런탕은 중의약을 현대적 방식으로 발전시킨 전형적인 사례”라며 “북한이 이 공장의 경험을 배울 가치가 매우 크고 시행착오를 피하게 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인민들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우월성을 실감할 수 있게 제약공장들과 의료기구공장들을 현대화하고 의료기관들의 면모를 일신하며 의료봉사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해 1월에는 “평양제약공장을 우리나라 제약공업 부문의 본보기공장, 표준공장으로 훌륭히 꾸리고 이곳을 본보기로 하여 전국의 제약공장들을 다 현대적으로 개건하자는 것이 자신의 구상”이라고 밝혔으며, 8월에는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을 찾아 “정확히 말하여 마굿간을 방불케 한다”고 질타한 바 있다. 

다즈강 주임에 따르면, 북한에는 인삼 등 약제는 풍부하지만 현대적 생산라인과 선진적 제약기술이 부족하다. “의약분야는 유엔제재에 걸리지 않아 거의 제한이 없으며 인도적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즈강 주임은 “관광과 의료산업이 국제 제재가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국가자원을 활용하여 가장 빨리 수익을 낼 수 있는 선택지”라고 짚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중국학자 쑤징보도 북한에서 가장 유망한 상품은 인삼 제품과 전통 약품이라고 밝혔다. 그가 만난 북한 관리는 제약 분야가 국가발전의 일부이기 때문에 의약품의 질은 “절대적으로 최고”라고 자부했다고 전했다.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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