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첫 대규모 민간행사인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이 오는 30-31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2008년 금강산에서 열린 6.15공동행사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새해들어 첫 대규모 민간 남북해외 공동행사가 이달 30,31일 이틀간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6.15민족공동위원회로서는 2008년 금강산에서 개최한 6.15공동행사 이후 11년 만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위원장 박명철)는 5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 앞으로 팩스를 보내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연대모임’을 30~31일 금강산에서 갖자고 호응해왔다.

남측 대표단 규모는 250명, 해외측 대표단 규모는 15명 수준으로 제안했다. 북측 대표단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행사는 ‘2019년 새해맞이연대모임, 축하공연,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 계층별 및 부문별.지역별 단체모임, 연회, 등산’ 등이다.

새해맞이 연대모임은 금강산문화회관에서 개최하고 남과 북 각각 8명과 해외측 5명으로 주석단을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남북해외 단장들이 축하연설을 하고 올해 통일운동과업에 대해 각각 1명씩 연설하고 공동호소문을 채택하는 순서다.

▲ 새해맞이 연대모임에서는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은 2008년 6.15공동행사 당시 남북해외위원회회의 모습. 왼쪽부터 백낙청(남측위), 문동환(해외측위), 안경호(북측위), 곽동의(해외측위) 위원장. [자료사진 - 통일뉴스]

특히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에서는 ‘새해 통일운동방향과 6.15민족공동위원회를 새로운 전민족적인 통일운동연대기구로 확대강화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한다.

6.15공동위원회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발표 등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됨에 따라 민간통일운동도 한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 

공동위원장회의와 같은 시각 남북해외 계층별, 부문별, 지역별단체 대표모임들도 진행된다. 북측은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여성, 교육 부문과 민화협, 종교인, 지역, 시민단체(학술, 언론, 문화인포함) 대표모임을 제안했다.

이연희 6.15남측위원회 대변인은 7일 “대체로 우리가 논의해서 보낸 안이 합의가 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면서도 “6.15남측위원회만 준비하는 게 아니라 민화협, 종단, 시민사회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틀을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1월말 금강산에서 공동행사를 갖자고 북측에 제안했던 6.15남측위는 북측의 회신에 따라 7일 상임대표회의 등을 열어 북측의 제안을 검토하고 민화협, 종단, 시민사회 등과 조율할 예정이다. 6.15북측위원회는 15일까지 남측 참가단 명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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