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의 1일자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화답하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PBS 보도를 인용해 “김정은이 북한은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실험하지도 다른 사람들에게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면서 “나 또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북한이 큰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또는 2월로 예견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1일 <KBS>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에 출연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김 위원장이 언제든지 다시한번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아서 북미관계에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겠다는 의지도 강조되었다”면서 “북미 간 대화에 모멘텀이 강조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핵무기를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 하는 것이 사실 처음 김 위원장 목소리로 나온 부분”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좀 더 전향적으로 적극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측으로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겠다 하는 의지가 강하고 (...)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도 여러 가지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알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북미 핵협상의) 단계로 보자면 처음에 동결단계부터 시작한다”면서 “근데 동결과 관련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 제조하지 않겠다고 (밝힌) 건 상당히 중요한 의미이고 앞으로 미국과 협상하는데 있어서 진전을 기대하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봤다. 

강 장관은 ‘비핵화 조치 먼저(미국) vs 상응조치 먼저(북한)’ 구도인데 “그 선후관계는 결국 북미가 마주 앉아서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차원에서 접촉이나 소통은 이뤄지고 있다”고 알렸다. 

(추가,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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