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의 14일자 트윗 캡쳐.

북미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14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고 항상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윗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어본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또 “그 나라에는 큰 경제적 성공을 위한 놀라운 잠재력이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고 그의 주민들을 위해 그것을 완전히 활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저 잘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교착된 협상의 출로로 제시한 ‘상응조치들’ 관련해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은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4일 캐나다와의 2+2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관련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과 대북 압박 유지를 독려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 또는 2월에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개최 장소로는 “3곳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은 지난달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서로의 바쁜 일정’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됐다. 미국 측이 날짜 몇 개를 제안했으나 북한이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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