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외교부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외무상의 방중은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환구시보(인터넷판)>에 따르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리 외무상이 방중 기간 왕이 부장 등과 만나 북.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리용호 외무상의 이번 방문이 양측 최고영도자 간 합의 이행을 진일보시키고, 중조(북) 관계 발전을 촉진하며, 반도 문제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서 긍정적 역할을 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리용호 외무상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 목적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 20개국(G 20) 정상회의 계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새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성명을 통해 “북한 관련 큰 진전이 이뤄졌다는 데 동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김 위원장과 함께 핵 없는 한반도를 보기 위해 분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우정과 경의(his friendship and respect)를 표했다”고 대북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리 외무상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베트남 방문에 이어 4일 현재 시리아를 방문 중이다. 

(추가,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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