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일지지운동 제36차 전국집회 in 도쿄’가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지지일본위원회’(일본위원회) 실행위원회 주최로 24일 도쿄도 내 시설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7일 보도했다.

▲ ‘조선통일지지운동 제36차 전국집회 in 도쿄’가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지지일본위원회’ 실행위원회 주최로 24일 도쿄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서는 주최자를 대표하여 히모리 후미히로(日森文尋) 일본위원회 의장이 인사를 하였다.

히모리 의장은 “올해 북남, 조미(북미)수뇌회담이 개최되어 역사의 수레바퀴가 크게 돌아가는 가운데 일본은 대조선 제재조치를 철회하고 조선학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정책을 중지하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와 보상의 시각에서 일조(일북)국교정상화 교섭의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선의 자주적 평화통일의 실현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만이 아니라 일본시민들의 반전평화를 위한 투쟁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하면서 “연대에 기초하여 일조우호운동을 더욱 확대해나갈”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총련 중앙 남승우 부의장이 인사를 통해 “조선의 주도하에 진행된 북남, 조미수뇌회담은 조선의 통일위업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놓고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획기적인 사변”이라면서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단계별 동시행동의 원칙에 따라 6.12조미공동성명을 이행해나가야 하며 현재 조미관계 진전의 초점은 미국이 조선의 선제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부의장은 “4.27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에 따라 군사적 긴장완화와 관계발전을 위한 조치들이 강구되어 나가는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대조선 제재조치가 북남관계의 전면적인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남조선의 문재인 정권이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 압력에 굴함 없이 민족자주의 길을 전진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이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지 말고 대조선 정책을 전환하여 과거청산에 기초한 국교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이어 기타가와 히로가즈(北川広和) 사무국 차장이 일본위원회가 벌려온 올해 활동에 대해 보고한 후 ‘조선반도의 평화, 통일에로의 새로운 무대’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

가마구라다카오(鎌倉孝夫) 사이다마대학 명예교수이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엄에는 고케츠 아츠시(纐纈厚) 메이지대학 특임교수와 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이 패널리스트로 출연했다.

신문은 이날 집회에서는 △‘조선반도의 비핵화, 평화, 자주적 평화통일로 이어지는 북남수뇌의 용단 지지’ △‘6.12조미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을 트럼프 대통령에 촉구’ △‘아베 정권이 일조평양선언의 정신에 따라 일조국교정상화 교섭에 성실하게 임할 것’ 등을 담은 호소문이 채택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히모리 후미히로 일본위원회 의장과 실행위원회 성원들, 일본 각지의 일조우호단체 대표, 재일동포들이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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