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무역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ASEAN-APEC 정상회의 참석차 아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에게 “미일무역협정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아베 총리는 “북조선(북한)을 비롯한 지역 정세나 경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흉금을 터놓고 얘기하여 일미의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고 싶다”고 온도차를 보였다. 

<교도통신>은 “일본측에는 미 중간선거 하원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패배하자 트럼프 정권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통상 분야에서 (일본에) 강경 자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전쟁의 다음 목표는 일본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미국의 안보 우산 밑에서 ‘납치 문제’와 ‘혐한 정서’를 활용하며 정권을 획득하고 유지해온 아베 총리가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순간이 다가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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