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은 1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공동연구조사단’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통일부]

남북이 12일 도로공동연구조사단 제2차 회의를 열었지만, 동해선 공동조사 일정을 잡지 못했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은 금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공동연구조사단’ 제2차 회의를 개최하였다”며 “남북 간에는 동해선.경의선 도로 현지조사 관련 조사구간, 방식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하였으며, 추후 좀 더 논의하는 것으로 정리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경의선 현지조사 관련 조사결과안을 상호 논의하고 추가로 검토하기로 하였”으며, “향후 일정은 문서교환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동해선 도로 현지 공동조사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 남북은 지난 8월 13일부터 1주일간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를 진행했지만, 고성-원산 동해선 구간은 조사하지 못했다. 대북제재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는 관측이다.

▲ 남북이 12일 도로공동연구조사단 제2차 회의를 열었지만, 동해선 공동조사 일정을 잡지 못했다. [사진제공-통일부]

남북은 지난 10월 고위급회담에서 동.서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은 문서교환 방법으로 확정하고, 철도와 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12월 초에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북제재로 인해 동해선 공동조사 일정을 잡기는커녕,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에서 합의된 10월 말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 11월 초 동해선 철도 공동조사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2차 회의에는 남측 백승근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 5명, 북측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부국장 등 5명이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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