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이 다음 달 3일부터 1박 2일 금강산에서 상봉대회를 연다. 남북 민간단체들의 대규모 상봉행사는 2008년 6.15민족공동행사 이후 처음이다.

민화협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김홍걸 대표상임의장)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김영대 회장)는 11월 3일, 4일 금강산에서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북 민화협은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금강산 상봉대회를 확정했으며, “북한 관광의 첫 문을 연 곳이 금강산이라는 점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염원을 안고 있다”는 이유에서 상봉대회 장소를 금강산으로 결정했다.

이번 상봉대회에는 설훈,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 회장 등 남측 각계인사 3백여 명이 참가한다.

민화협은 “‘남북 사회문화교류 협약’을 위한 시금석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금강산에서의 ‘남북공동행사’를 통해 금강산관광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하며, 이 행사가 종전선언은 물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번영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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